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인 정해성 위원장은 이 포스팅이 써지는 당일 2월 27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3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뒤 열린 브리핑에서 황선홍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맡긴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황선홍 감독은 다음 달 21일과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서 대표팀을 이끌게 되는데, 이에 많은 팬들은 충격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축구대표팀 감독 바뀌게 된 이유
불과 지난달까지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독일의 선수 출신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얼마 전 대한 축구협회 측으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축구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면 이번 클린스만의 경질에 대해 의문을 품고 계실 겁니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무능함
일단 먼저 클린스만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자격을 박탈당한 첫 번째 이유는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부족한 모습 때문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빅클럽에 소속되어 있을 정도로 유망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처참한 경기력을 드러냈는데, 이에 국내 여론뿐만 아니라 해외 여론까지 클린스만의 능력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선수 간 갈등
사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이 가장 비극적이었던 이유는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보다 대표팀 선수들 간 갈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이 빚어질 때까지 클린스만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수동적으로 선수들을 대했다는 것이 뒤늦게 드러나 그의 해임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축구대표팀 감독 황선홍이 임시로 맡게 된 이유는?
한편, 이번 사건의 여파로 인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만행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그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쳤는데, 하지만 협회 측은 이런 여론을 조속히 잠재우기 위해 과거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선수 출신 감독인 황선홍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며 임시감독 자리를 맡게 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중 일부 팬들은 다소 올드한 전술을 차용하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선수들을 발탁하는 황선홍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며, 또 몇몇 팬들은 최근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U-23 우승을 이룬 점을 높게 사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축구대표팀 감독 차기 후보는 누가 있을까?
한편, 현재 대한축구협회 측은 클린스만에 이어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을 감독을 찾고 있는데, 지금까지 많은 후보가 축구대표팀 차기감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감독 후보
먼저 외국인 감독으로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을 맡은 에르베 르나르와 뉴캐슬 감독 시절 기성용을 지도했던 스티브 브루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현대적인 축구 전술을 차용하는 감독이기 때문에 여론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인 감독 후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감독으로는 최용수와 신태용이 있는데, 최용수는 지난 23년 강원 FC 감독 경질 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신태용 또한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팀과의 계약이 곧 만료가 되기 때문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팬들의 반응
현재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까지 유럽에 나가있는 코리안리거들의 활약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 만큼 팬들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마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는 감독은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것과 다름없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까지 팬들은 국내 감독보다는 외국인 감독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일본과 함께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었던 만큼 대표팀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들까지 모두 큰 부담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대표팀이 안정되는 동안 오히려 팬들의 기대보다 더욱 저조한 성적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은 축구대표팀을 사랑하는 만큼 조금 너른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응원할 필요가 있습니다.